마음 근육 채우기

뱁새 구출기

by 복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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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살기 위해 챙겨야 할 것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건 마음 근육이다. 마음이 튼튼해야 삶에서 어려움, 슬픔 등 난관을 잘 이겨낼 수 있다. 또한 마음이 행복을 만든다.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게 마음에 따라 달라진다. 마음이 약한 사람에게 죽을 정도로 힘든 일조차 마음이 튼튼하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큰 배는 엄청난 파도에도 쉽게 휩쓸리지 않는 법이다. 어려움에 부닥쳐 있을 때 다른 사람이 도와줄 수 있을지언정 궁극적으로 이겨내야 할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마음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차에 치여 죽을 뻔한 뱁새를 구했다. 왕복 4차선 도로의 1차선에 갑자기 뱁새가 떨어졌다. 다행히 이른 새벽이라서 차가 별로 다니지 않아서인지 3대의 차량이 지나갔음에도 여전히 뱁새는 무사했다. 아마도 언제 사고가 날지 몰라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차가 오지 않기에 냅다 도로에 뛰어 들어가서 뱁새를 들고나왔다. 무슨 이유인지 다리를 다친 것 같았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몰라 인도 옆에 있는 공원에 살포시 뱁새를 놓아주는 것이 전부였다. ‘저기서 저렇게 날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으면 결국 죽을 텐데.’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다행스럽게 뱁새가 날아서 저만큼 이동하는 것이다. 마지막 남은 힘을 이용해 날갯짓하면서 살려고 몸부림치는 것 같았다. 그 뱁새가 다리도 회복되고,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침에 뱁새가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결국 자신에게 달려 있었다. 내가 도로에서 구해서 공원의 풀숲에 놓아줄 수는 있어도 그 이상은 뱁새의 몫이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에게는 ‘희노애락애오욕’이라는 7가지 감정이 있다. 그만큼 다양한 삶이 우리 인생에서는 펼쳐진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을 때 일희일비 하면서 감정을 지나치게 소모할 필요는 없다. 좋은 일이 있은 다음에 그 일로 인해 슬픈 일이 다가올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가 그런 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다.


마음 근육은 다양한 경험과 생각에서 나온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소통, 경청, 공감을 통해서 여러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오늘도 많이 듣고,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는 하루를 보내자. 그것이 마음 근육을 채우기 위한 오늘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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