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로 연결하는 세계, Slowly

UI/UX 패턴 플랫폼, 유아이볼

Oct 28. 2024

안녕하세요, UI/UX 패턴 플랫폼 유아이볼이에요.

오늘은 편지로 연결하는 세계, Slowly 서비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여러분은 펜팔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Slowly는 그 특별한 경험을 모바일에서 가능하게 해주는 앱 서비스입니다. 비록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전 세계와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지만, 여전히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들여 정성스레 편지를 쓰고 답장을 기다리는 설렘은 특별하죠.

Slowly는 실제 편지를 부치는 것처럼 거리와 위치에 따라 전송 속도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친구들과 의미 있고 편안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매력적인 펜팔 서비스였어요.

그럼, 조금 더 자세히 'Slowly'에 대해 알아볼까요?

이런 부분이 좋았어요.

✅ 느린 소통의 즐거움

앞서 언급한 것처럼 Slowly는 상대방과의 거리(km)에 비례해 편지가 도착하는 시간이 결정돼요. 연락을 주고받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 번 편지를 쓸 때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정성을 담게 돼요. 마치 실제 편지를 쓰는 것처럼 보낸 편지는 취소할 수 없으며, 원하는 주제로 상대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이런 특성 덕분에 다른 익명 채팅 서비스에 비해 불건전한 목적을 가진 유저가 거의 없다고 느꼈어요. 기본적으로 자신의 실제 사진 대신 아바타를 사용하고, 상대방의 동의 하에만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이러한 부정적 사용을 막는 좋은 장치라고 생각했어요.

✅ 맞춤형 친구 찾기

Slowly에서는 실제 얼굴이나 개인정보 대신 관심사를 기반으로 친구를 찾아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유의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어요. 또한 사전에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통해 편지를 주고받을 친구를 찾을 수 있는데, 이는 대화를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줘서 심리적 부담을 덜어줬어요. 성별, 연령대, 대화하고 싶지 않은 주제나 지역도 미리 설정할 수 있어 원하지 않는 대화를 피할 수 있는 점도 편리했어요.

✅ slowly만의 다양한 우표

Slowly에는 우표 상점이 있어 전 세계의 기념일을 기념하는 우표, 각 지역의 랜드마크 우표 등 다양한 우표를 구매해 보낼 수 있어요. 특히 상대가 보낸 편지에 함께 첨부된 우표를 나도 가질 수 있다는 점은 실제 펜팔의 재미를 잘 반영한 것 같아 흥미로웠어요. 앱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거나 특별한 기념일에 무료로 우표를 받을 수 있는 리워드 시스템도 매우 매력적이었어요.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레트로한 무드의 우표들을 모으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파편화된 설정 옵션들

Slowly는 매칭 설정, 정보 설정, 알람 설정, 글쓰기 옵션 등을 통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지만, 각 기능이 앱 내에서 파편화되어 있어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설정을 변경하려면 여러 메뉴를 찾아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내비게이션이 복잡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설정 옵션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면 사용자 경험이 더 개선될 것 같아요.

명확하지 않은 버튼의 상태값

좌우로 넘길 수 있는 화살표 버튼의 사용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은 점도 아쉬웠어요. 보여줄 정보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화살표가 계속 활성 상태로 노출되어 있어서, 더 넘길 수 있는 콘텐츠가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었어요. 사소한 부분이지만, 버튼의 상태를 명확히 정의해 사용하면 더 부드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까지, UI/UX 패턴 플랫폼 '유아이볼'에서 Slowly 가볍게 리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