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자크 상페 -
어릴 땐 아빠가 한없이 커 보이고 엄마는 아빠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는 존재 같았다면,
지금은 엄마가 아빠의 울타리를 지켜주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든다.
그가 그린 것은 무엇이었을까?
역전된 부부의 모습이었을까
사랑하는 남녀의 권력관계였을까
숱한 단어와 문장을 대신한 빠르고 과감한 선과 위트.
몇 개의 선으로 그려낸 찰나, 인생.
웃음에 야박한 사람을 싫어하고 여행과 걷기, 숲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