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mberMist Jan 25. 2024

마흔 중반에도 꿈은 꿀 수 있다...

다시 시작하는 미라클 모닝...

한국에서 나고 자라 10년 이상의 직장생활을 하고, 싱가포르로 이주하고, 다시 미국으로 이주하고, 다시 커리어를 쌓고... 그렇게 또다시 10년을 쌓아 올렸다.


보기에 따라서는 안정적이고 견고해 보일 수도 있을 나의 직장생활과 커리어... 하지만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아니... 없을 거라는 생각을 가진지 꽤 되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내 일상을 갉아먹고 매일 점점 더 빛을 바라게 만들고 있다.


한국에서였다면 어땠을까...

한국에서 20대때 그렸던 인생 로드맵이 있었다. 30무렵엔 어디에서 무엇을, 40대엔 어디에서 무엇을... 꼭 완벽하게 그리던 대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40대엔 미국에서 일을 하겠단 바람과 다짐대로 난 이곳에 와서 일을 하고 있다. 생생하게 그리면 이루어진 다고 했던 수많은 자기 계발서들의 말대로 생생하게 그렸고 어느 정도는 이루어진 것도 맞다.


하지만 현재 일을 하기엔 괜찮을 수도 있지만 더 성장하기에는 부족하기 그지없는 영어실력과 딱히 직업적으로 뭘 더 공부하거나 쌓아야 성장의 그림이 그려질지 막막한 커리어....


한편으로는 그냥 이 정도여도 괜찮다고 타협하고 만족하고 싶은 유혹도 있다... 유학생활 한번 안하고, 한국에서 태어나 30여년을 살며 길모어걸스로 배운 영어실력만으로 그래도 국제연애도 하고 3개국에서 일하며 커리어도 쌓지 않았던가....

 

하지만 봄이에게 빛나는 엄마이고 싶은 마음, 10년 후 20년 후의 나에게 미안해지지 않고 싶은 마음, 지금까지 그랬듯이 나이든 내가 더 어리고 젊었던 시절의 나보다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억누를 수는 없다..


모처럼 나를 다잡는 마음으로 미라클 모닝을 다시 시작해 보았다.


4시 반 기상, 영어 기사 2단락 암기, 중국어 문장 한개 암기, 그리고 운동 30분... 적어도 어제보다는 나은 나를 매일 만들다 보면, 1년 후의 나는 지금보다 빛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생애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