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와 단체운영 그 중간쯤에 있으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어떻게 해야 함께 잘 일할 수 있지?’이다.
일 경험이나 단체 운영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고
평소 이런 자리를 도맡았던 사람도 아닌지라 능력은 부족하고 욕심만 앞선다.
마음 같아서는 다른데서 경험을 충분히 쌓아 오고 싶은데
세상에 적당한 때는 없고 인생은 언제나 실전이라 오늘도 부딪히면서 배운다.
최근 활동과 고민을 하며 느낀바 중 하나를 공유하자면,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 있음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이를 아는 사람은 누군가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하더라도 그 사람을 비난하고 포기해버리는 게 아니라 함께 성장하기 위해 품과 의지를 낸다. 그 덕에 당사자도 자신의 실수, 과오를 덮거나 변명하려 하지 않고 마주하며 성장할 수 있다. 공동체 내에 이런 신뢰와 의지가 확인 될 때, 개인은 소통에 있어 좀 더 솔직하고 담백하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 과정이 단순히 일부 개인의 친절함, 너그러움 때문이 아니라 조직문화를 통해 이루어지고 유지 된다는 게 중요하다. 개인이 소진되지 않도록 공동체가 함께할 것(사실 공동체라는 것은 허구의 존재이고 실존하는 것은 동료뿐이지 않을까 싶지만)이라는 믿음이 있을 때, 상대의 변화를 기다릴 넉넉한 마음이 나온다.
‘동료와 함께 한다는 것’은 이런 게 아닐까 하고 거창하게 이름 붙여 보지만,
아직 이런 감각이 어떻게 생성, 유지되는지는 막연하고 추상적이기만 하다.
또 막상 내가 느낀 바를 동료들도 함께 공유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다행인건, 동료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찾았다는 것.
매일 조금씩 함께 나아지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