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개요
❍ 사 업 명 : 2022 이한 인생 기획안
❍ 사업기간 : 2022년
❍ 사업내용
- 2022 이한의 사생활
- 2022 이한의 활동
□ 2022 이한의 사생활
먹고 사는 게 바빠서 늘 뒷전이 되곤 하지만, 한 해의 풍요로움을 결정하는 건 결국 그 해 일상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했느냐가 아닐까. 활동만 있는 삶은 번아웃을 부른다. 틈틈이 쉬는 게 아니라 작정하고 쉬고 놀고 스스로를 돌보자. 진지하게 일상을 어떻게 가꿀지 고민해보자.
❍ 뭐 하고 놀지
1) 낯선 곳에서 눈뜨기
21세기에 역병이 돌 줄이야. 올해는 진짜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 줄 알고 부스터샷까지 맞았지만,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국내 여행이라도 꼭 가야지. 먼저 분기별로 외지에서 1박 이상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램핑도 좋고 북스테이도 좋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낯선 곳에서 눈 뜨고 낯선 음식을 먹고 낯선 곳을 걸어야지. 지도에 즐겨찾기가 빼곡해질 때까지 열심히 싸돌아다니고 싶다. 그리고 올해는 꼭 국도여행을 할거다. 탈것을 최대한 활용해서 나만의 여행 코스를 만들어야지.
2) 일상의 즐거움 발견하기
이벤트도 좋지만 우리 삶은 일상의 연속이니까. 즐거운 일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일단 주 5일제를 정착해야겠다. 이 당연한 걸, 프리랜서라는 이름으로 너무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꼭 주말이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이틀 이상은 쉴 수 있도록 한다. 탄력 근무제를 도입하여 퇴근이 있는 삶을 만든다. 스스로를 악덕 업주로 만들지 말자. 일 밖의 취미생활을 만들자. 소설, 에세이를 읽거나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를 봐도 좋다. 스스로를 한심해 말고 잘 쉬어보자.
3) 사람이 먼저다
고독한 프리랜서는 “아메리카노 한잔이요.”가 하루 대화의 전부일 때가 많다.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보고 싶다. 우리는 결국 서로를 돌보는 존재일테니까. 한 명 한 명 유난스레 챙기지는 못해도 계속해서 모임을 만들어서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지. 일단 ‘뚜-벅’, ‘부발리니’ 정도를 근간으로 하고 그때 그때 모임을 만들어서 전시, 공연, 수다회, 운동 같은 걸 같이 해야지.
4) 약정이 끝날 때까지
‘안 되면 죽지 뭐~’라고 호기롭게 외쳤으나, 결국 이 육체로 약정이 끝날 때까지 어떻게든 써야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말았다. 또 건강한 정신과 육체가 동기화 수준이나 다름없으니 어떻게든 건강을 위해 발버둥 쳐 보자. 일단 클라이밍을 포함한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꼭 한다. 환경과 건강을 위해 배달 음식은 일주일에 1회 이하로 제한하며 간단하게 먹더라도 정크 푸드보단 과일 위주로 먹어야지. 올해는 꼭 건강검진을 한다. 스스로를 돌보기 위해 요리도 배워본다. 되도록 명상도 계속 해보고 싶다.
□ 2022 이한의 활동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밥벌이 고민
활동가면서 노동자고 교육자이자 글 쓰는 사람으로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 되게 거창한 변화는 아니더라도 활동하는 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또 되게 대단한 부귀영화는 아니더라도 나를 포함한 주변 활동가가 번듯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 1인분의 삶
1) 성평등 교육 활동가
성평등 교육 활동가라는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일단 비수기인 1월 동안 그간 사용했던 강의안을 개편하고 올해 자체 기획 강좌를 3개 이상 진행하자. 이번에는 특히 디자인도 좀 신경을 써서 가독성을 높여야지 언제까지 못한다는 말로 도망칠 수 없다. 틈틈이 공부하고 정리하고 쓰는 사람이 되자. 오전 시간을 공부에 활용하자. 꾸준히 책을 읽고 정리해서 나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잘 아카이빙 하자. 모든 교육은 어렵더라도 인상 깊은 교육 이후에는 꼭 교육 후기를 써야지.
2)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만 잔뜩하다가 번아웃이 왔다. 욕심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나씩 해야지. 일단 교육을 하자. 3차시짜리 기획 강좌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정말 입문에서부터, 남성과 함께 페미니즘을 고민하는 사람을 위한 강좌까지 도모할 건 많다. 2022년에 맞게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이를 함께 할 사람을 더 모집해도 좋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박차를 가하자.
3) 파산을 면하기 위해
부귀영화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입에 계속 풀칠하고 살 수 있도록 이제 숫자에 눈을 떠야한다. 수입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가계부를 쓰자. 자잘하게 이곳저곳에서 기약도 없이 돈이 들어오는지라 도통 수입을 종잡을 수가 없다. 그래도 대략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도록 러프한 가계부라도 써야지.
욕심내서 더 일한다고 더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고 세상이 더 빨리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덮어놓고 일하기보다 최저치를 잡아서 일과 삶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게 한다. 프리랜서로 파산하지 않고 2년 정도 살아남았으니 앞으로도 대충 이렇게 살게 되지 않을까. 그럼 이제 국민 연금과 뭐시기 연금 하나 더 가입해서 나중에 일 못하게 됐을 때를 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