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예슬님이 <한남의 광시곡>이라는 연극의 조연출로 활동하신다기에 초대를 받고 다녀왔습니다~
책에서만 보았던 이야기들, 활자로만 접했던 사건들, 돌고돌아 전해진 말들을 배우분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몸짓으로 전해 듣는 건 전혀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연극 본 지가 까마득하여 낯설었던 것도 잠시였고 잊고 있던 기억이 연극으로 되살아나며, 맞닿은 순간들을 만날 때마다 눈물 짓고 웃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제시대, 사실은 그 이전부터 이어져왔던 뿌리깊고 지긋지긋한 여성혐오와 성차별의 역사를 고발하고 또 그 안에서 고군분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남기고 듣는 건 정말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계속해서 변화를 만들고자한 사람들 역시 있었다는 이야기니까요. 때로 막막함에 답답할 때도 있지만, 또 그만큼 내 앞에 변화를 만들고자 노력한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위로와 힘을 받습니다.
섬세하고 꼼꼼하게 극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 연극 모르는 일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게 된, 혹은 주변 지인 중에 페미니즘이 궁금한 사람에게 소개해주면 너무 좋을 공연입니다! 이번주 일요일(23일)까지 열려있고 주말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예정되어 있으니까 널리 알려주시고 공연도 꼭 보러가셔요!
- 티켓 구매 링크 :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1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