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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담당자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조직문화 직무 소개

8년차 조직문화 담당자인 저는 생각보다 자주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조직문화 담당자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조직문화 담당자는 이벤트를 기획하는 사람인가요?”
 
 특히 두 번째 질문은, 제 마음을 속상하게 합니다…
 
 저는 이런 질문에 아래와 같이 답합니다.

“조직문화 담당자는 구성원들이 업무에 오롯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궁극적으로 회사가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합니다. 이를 위해 조직활성화를 위한 소소한 이벤트부터 일하는 방식, 리더십, 마인드셋, 평가 및 보상제도까지 HRD&HRM 구분없이 일합니다.”
 

제가 7년 간 진행한 업무를 요약해보니...아래와 같은 일들을 수행했더라구요.


저는 전통 대기업부터 현재의 IT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다양한 산업 및 기업들을 두루 경험하며, 각 기업에 맞는 조직문화 업무를 다양하게 수행했습니다. 1년 전, 게임회사로 이직해 조직문화 방향성 수립을 셋팅하고 있습니다.


조직문화 담당자는 항상 즐겁기만 할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조직문화는 특히 '사람'이 직접적으로 관여된 일이기에 어려운 부분이 더욱 많은 것 같아요. 게다가 항상 문제를 해결하거나 개선하는 미션을 받다보니, 새로운 것을 도입할 때 어쩔 수 없이 변화를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저항(Ex. '굳이' 이걸 해야해...?)에 부딪히곤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치열하게 고민해서 더 좋은 우리 회사, 더 나은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획했음에도, 처음에는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조직문화 업무의 기본이에요. 특히, '인사 조직은 왜 이렇게 현업을 귀찮게 하냐. 사업만 성공하면 되는데 조직문화가 왜 중요하냐.' 라는 말을 들을 때면 정말 속상합니다. 하지만 부서마다 타운홀미팅을 수시로 가지며 주기적으로 잦은 소통을 하고 임원 분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도 진행하며, 회사 구성원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니 점차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아졌습니다.


조직문화 직무를 수행하며 퇴근 후와 주말 가릴 것 없이 늘 일을 더 하고 싶고, 가끔은 주말에 '회사에 빨리 가고 싶다.'는 이상한(?)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진심으로 일을 즐기면 회사도 자아실현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깨달았어요. 심지어 저는 회사 일에 충실했을 뿐인데, 제가 진행한 조직문화 프로그램들이 언론기사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종종 강연 의뢰까지 들어오는 신기한 경험도 했어요. 약 2년 전, 처음 사례 발표회를 진행했을 때 굉장히 떨렸는데, 제가 직접 수행한 일에 대해 말하다보니 정말 즐거웠어요. 그 때 다짐했습니다. '더 많은 일들을 진행해서 또 이런 소중한 기회를 얻고 싶다'구요. (이를 계기로 조직문화 관련 강의도 지금까지 간간히 수행하고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조직문화 직무를 수행하며, 제가 속한 조직의 원대한 미션 달성에 기여하는 멋진 조직문화 담당자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성장하는 제 모습, 앞으로도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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