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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의 기록

상시 인재밀도 점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by MZ세대 인사팀장

조직의 성패는 결국 '사람'이 결정합니다. 실력 있는 인재를 놓치지 않고, 문제 신호를 조기에 감지해 빠르게 대응하는 것. 이는 성과 중심 조직을 지향하는 모든 기업이 고민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 해답으로, ‘상시 인재밀도 점검 프로세스’를 도입하려 합니다.


이 프로세스의 핵심은 분기마다 핵심인재와 저성과자를 상시적으로 식별하고, 인재 리스트를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연말 평가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감지된 변화와 리더의 인사이트를 반영하여 조직의 ‘현재 상태’를 주기적으로 들여다보는 체계입니다.


첫 번째 목적은 핵심인재를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이들은 회사에 대한 높은 로열티를 갖고,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동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미리 파악하고, 보다 명확한 보상과 성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Keep 인재"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저성과자에 대한 조기 감지와 선제 대응입니다. 성과, 태도, 역량 가운데 하나 이상이 지속적으로 부족한 구성원은 팀 전체의 퍼포먼스와 분위기에 영향을 줍니다. 이들을 조기에 파악해 PIP 등의 맞춤형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상황에 따라 조직 재배치나 성장 기회를 다시 설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인재 밀도 점검은 리더에게도 큰 의미를 갖습니다. 각 팀의 리더는 분기마다 팀원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인재 리스트를 직접 작성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보고가 아니라, 리더가 구성원의 성장과 성과에 책임을 지는 문화로 이어집니다. 피플팀과 경영진은 이 데이터를 통해 조직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더 정확한 전략 수립과 자원 분배가 가능해집니다.


실제 운영은 분기 1회, 리더 대상으로 인재 리스트 요청 → 피플팀 취합 및 전략 수립 → 각 총괄과의 점검 회의 → 후속 조치 실행의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핵심인재에게는 보상 강화, 경력 개발 기회, 주요 프로젝트 배치 등을 제공하고, 저성과자에게는 개선 계획과 필요 시 PIP를 적용합니다.


결국, 이 시스템은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조직의 인재 밀도를 끌어올리고, 건강한 긴장감과 성장 중심의 문화를 만드는 중요한 기초입니다. 변화는 리더부터 시작됩니다. 팀원을 잘 아는 리더의 관찰과 결단이 모여, 조직 전체의 방향성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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