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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좋아요.

나, 별이는 밀가루와 우유 베이스 제품을 좋아한다.

by ATHA

고양이도 취향이란 게 있으니 존중해 주어야 한다.

사람의 음식은 종류가 다양한데 고양이 음식들은 참치. 연어. 오리 대략 베이스가 다 비슷하다.


버터에 식빵이 노릇노릇 익어가는 고소한 냄새

올리브유에 타닥타닥 계란이 익어가는 냄새

빵 봉지 뜯을 때 나는 특유의 바샤샥 소리

빵을 손으로 뜯을 때 좌아악 갈라지며 나는 그 냄새

구운 계란 탁하고 껍질 깨지는 소리


이런 소리와 냄새는 나를 행복한 고양이로 만든다.


사람들은 뭐 고양이는 고양이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가끔 사람 음식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오늘은 엄마집사가 큰맘 먹고 크림을 준다.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먹어야지~~


별이는 요플레. 계란. 식빵. 크림빵 속의 크림을 진짜 좋아한다. 고양이용 우유를 사주지만 그것과는 맛이 다른 사람의 음식을 탐낸다. 이거 줘도 될까 싶지만 구애의 눈빛을 외면하지 못해 아주 조금 나누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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