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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봄 Dec 28. 2023

MZ라는 비상식에 갇힌 세상

아빠와 아들이 같은 세대라고?

나는 MZ라는 단어가 싫다.

MZ세대와 아닌 세대로 구분 짓는 이분법적인 사고의 틀이 싫다. 사람들을 그 틀 속으로 몰아넣는 편협한 콘텐츠도  지겹다. 우리나라만 쓰는 이상한 신조어  MZ라는 세대 구분법이 싫다.


밀레니얼 세대 1980년~1996년 출생

Z세대 1997~2012년 출생

이걸 묶어서 MZ라고 하다니..


2024년이 되면

1980년 생은 42살

2010년 생은 32살

2000년 생은 22살

2010년 생은 12살


도대체 누가 MZ란 말인지?

MZ라는 단어, 그 단어 하나로 포기해 버린 것들이 너무 많은 건 아닐까? 말과 글과 행동에 마음이 담기고 표현되는 것인데


MZ야?

엠쥐!!

엠~~~ 쥐들은 다 그래.

MZ병이야.


서로를 들여다볼 노력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단어에 맡겨버린 건 아닐까?


공영 방송에서조차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한다.

대체 방송에서 떠들어대는 그들은 누구일까?


세대는 시대를 반영한다. 그 시대의 사상. 문화. 각조 현상들 중 주류를 이루는 것을 채택하고 받아들인 사상과 문화가 우수한 것이라면 그 세대의 시대는 발전할 것이고 반대라면 퇴보할 것이다.


아빠와 삼촌과 아들을 MZ라는 단어로 묶어두고 우리가 얻고 싶은 건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MZ라는 단어에 갇힌 이 시대가 이제는 멈추었으면 좋겠다.


다양성을 인정하되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보편타당하다 생각하는 가치는 모두가 공감하는 평범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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