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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봄 Jul 25. 2023

언제까지 열심히 살아야 하지?

개미의 꿈

대체 언제까지 열심히 살아야 할까?


어려서는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의 의지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자각하게 된 이후로는 참 열심히 살았다. 뭐든 참 열심히 했다.


개미는 뚠뚠

오늘도 뚠뚠

열심히 일을 하네


개미는 뚠뚠

오늘도 뚠뚠

열심히 일을 하네


일이라는 것은 꼭 돈으로 대가가 지급되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나의 이름 앞에게 붙여진 또 다른 이름과 수식어들.,. 그것들과 제법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날들을 열심히 살았다.


그러는 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가치들이 하나씩 무너지고 세상은 새로운 가치를 받아들이라 강요한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조차 불필요한 간섭이 되는 세상에서 나도 그렇게 나를 바꾸어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나를 보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갈등과 고뇌의 시간들 그 속에 있는 나는 괜찮은 건지 이대로 살아져도 괜찮은 건지 물어보지도 못한 채 시간이 또 흐른다.


한번 물어보자!!

너!

너는 괜찮은 거냐??


어느 날 멍하니 앉은 내게 누군가 묻는다.

꿈이 뭐야?

나? 꿈? 음... 생각해 볼게... 다시...

나도 꿈 많던 소녀시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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