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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 별처럼 구름처럼

고양이의 날 기념촬영

by ATHA

매년 8월 8일은 고양이의 날이다.

고양이의 날 기념촬영을 해 보았다.

둘이 사이좋게 함께 있는 사진은 실패다.

당연히 집사와 함께 있는 사진도 실패다.

그래도 의젓하고 늠름하고 도도한 우리 별이가 모처럼 흰 수염 곧게 세우고 촬영에 잘 협조해 주었다.

캘리그라피로 고양이의 날 기념
가만히 있으라구 김구름

고양이와 함께 산 지 3년이 넘었다. 사람의 언어를 못하지만 눈빛과 움직임으로 서로의 기분을 알아 치리는 상태가 되었다. 순전히 내 쪽의 기준에서 하는 말이다. 사실 반려동물의 지나친 의인화는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고양이 그 자체로 그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노력을 지속하는 것뿐이다. 이다음에 별구름 나라로 떠나갈 때 행복한 기억을 더 오래 남길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세상의 모든 고양이들이 굶지 않고 풍파에 지치지 않고 살다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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