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어릴 때부터 빗질을 했고 발톱도 주기적으로 깎아주었는데 늘 전쟁이다. 블랙핑크 젤리 별양과 보라색 마이구미 젤리 구름양 오늘 할 일은 오늘 끝냅시다!!!
이건 아니잖아. 싫다구.물어버릴거야.
참아야 한다.참자.아야아야
전투의 흔적
고양이는 털을 뿜으면서 돌아다닌다. 별이 구름이 털갈이 시즌에는 마스크를 쓰고 빗질을 해야 한다. 별이는 참을성이 많아서 금세 끝이 나지만 구름이는 엄살이 너무 심하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빗질 발톱 깎는 자세로 안기만 해도 이야오옹. 양. 야아 오옹. 야. 옹. 우우웅. 난리가 난다.
구름이 별명은 삐약이다. 털을 빗기고 발톱을 깎는 동안 쉴 새 없이 삐약거린다. 가끔은 손을 깨물 깨물 하기도 한다. 나름 반항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봐줄 순 없다. 엄살 부리고 떼를 써도 할 건 해야 한다. 오늘도 딸과 공조하여 겨우 끝냈다. 털 수확이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