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관계에 대하여
우리에게
이름이 없다면,
이름으로 구분 지을 수 없다면
인칭이 사라진다면
나와 너와 너희와 그들이 없다면,
나의 손과 너의 손이 아닌
우리의 손이라면
인간과 인간 아닌 모든 존재,
이 땅과 바다, 하늘에 깃든
모든 생명이 포함된다면
우리가 모두 우리라면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그때의 우리는, 지금의 우리와 같을까
말보다 사유가 앞서는 시를 자주 씁니다. 언어로는 다 닿지 않는 것들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