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넌 참 괜찮은 사람이야.” 잊지 마.
큰 실수를 한 것도 아니고,
누군가를 크게 실망시킨 것도 아닌데
마음 한구석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왜 늘 부족할까.
왜 이렇게 마음이 약할까.
그럴 때 우리는
자꾸 자신을 평가하려 든다.
잘한 것보다
못한 것부터 세어보고,
괜찮았던 순간보다
부끄러웠던 장면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가끔은
이 말을 먼저 해주고 싶다.
넌 참 괜찮은 사람이야.
잘해서가 아니라,
대단해서가 아니라,
완벽해서가 아니라.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려고 했고,
상처받으면서도 마음을 닫지 않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하루를 끝까지 살아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다.
사람은
늘 잘하고 있을 때만
괜찮은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지친 날에도,
흔들리는 순간에도,
자기 자신이 싫어지는 밤에도
그 사람은 여전히 그 사람이다.
조금 서툴러도,
말이 어색해도,
자꾸 뒤처지는 것 같아도
그 사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오늘 밤에는
스스로에게 이 말을 건네보자.
잘하고 있지 않아도 괜찮다.
확신이 없어도 괜찮다.
지금의 모습 그대로도 괜찮다.
넌 참 괜찮은 사람이야.
잊지 마.
그리고 혹시라도
그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기 어려운 밤이라면
내가 대신 말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