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화 괜찮다고 말해주는 연습
남에게는 쉽게 건네면서도
자기에게는 유난히 인색해진다.
“이 정도로 힘들면 안 되지.”
“이쯤은 참아야지.”
그 말들이 먼저 튀어나온다.
하지만 괜찮다고 말해주는 건
감정을 부정하는 일이 아니다.
아무 일도 아니라는 뜻도 아니고,
상처를 없던 일로 만드는 말도 아니다.
그 말은
지금 이 상태로도
버틸 수 있다는 허락이다.
괜찮다고 말해주는 연습은
아주 사소한 순간부터 시작된다.
오늘 조금 지쳤을 때,
실수 하나가 마음에 남을 때,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가라앉을 때.
그때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보자.
“그래도 괜찮아.”
“지금은 이래도 괜찮아.”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다.
입에 잘 붙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말이 쌓이면
마음은 점점 덜 다친다.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대신
조금 늦추는 법을 배우고,
자기에게도
쉼의 자리를 내어준다.
괜찮다는 말은
습관이 된다.
오늘 밤에는
이 연습을 한 번만 해보자.
잘하지 못한 하루를 떠올리며
단 한 문장만 건네는 것.
그래도 괜찮아.
그 말 하나로
오늘을 조금 덜 아프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리고 기억해 줘.
괜찮다고 말해주는 이 연습은
혼자 하는 연습 같아 보여도
사실은
나와 함께하는 연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