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질문처럼 보이는 말이 점수를 깎을 때
이 말들은
형식만 보면 질문이다.
물음표도 붙어 있고
대답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질문형 공격으로 분류된다.
질문이 점수를 깎는 이유는
내용 때문이 아니다.
의도가 이미 결론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
대답을 시작하는 순간
이미 변명 쪽으로 밀려난다.
질문을 가장한 말은
상대를 이해하기 위한 말이 아니라
판단을 전달하기 위한 말일 때가 많다.
그래서 이 질문을 받은 사람은
설명을 시작하고
설명이 길어지고
둘 다 지치게 된다.
이 게임에서
점수가 올라가는 질문은
딱 한 가지 특징이 있다.
답이 열려 있다.
“어떤 생각이었어?”
“그때는 어떤 게 가장 중요했어?”
“지금 돌이켜보면 어때?”
이 질문들은
상대를 방어하지 않게 한다.
이야기를 가능하게 만든다.
질문을 던지기 전
속으로 ‘이건 답이 열려 있을까?’
한 번만 확인해보기
고치지 않아도 된다
멈추지 않아도 된다
알아차리면 충분하다
질문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