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흔들림을 흡수하라.
“충격과 흔들림을 흡수하라.”
타이어 이야기가 나왔다.
강한 재질로 만들수록 찢어지고 문제가 생겼고,
결국 타이어를 다치지 않게 만든 건
충격과 흔들림을 흡수하는 설계였다고 했다.
이상했다.
우리는 인생에서 이런 말을 배운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이렇게 배웠다.
더 강해져야 한다고,
흔들리면 안 된다고,
버텨야 한다고.
그래서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려고 애썼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강해지려 할수록 더 많이 찢어졌다.
타이어는 강하지 않다.
말랑하고, 눌리고, 흔들린다.
하지만 터지지 않는다.
충격을 그대로 받지 않고
안으로 흡수해 분산시키고
다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온다.
생각해보면
인생에서 오래 가는 사람들도 비슷하다.
나는 요즘
‘타이어형 인간’이라는 말을 마음속에 붙여두고 있다.
타이어형 인간은
상처를 안 받는 사람이 아니라
상처를 통과시키는 사람이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흔들려도 복원되는 사람이다.
우리는 유리처럼 살려고 했다.
완벽해야 깨지지 않는다고 믿었다.
하지만 유리는 한 번의 충격에도 산산조각 난다.
책을 읽으면서 타이어처럼 살고 싶어졌다.
눌려도, 흔들려도
찢어지지 않는 쪽으로.
요즘의 나는
더 강해지고 싶지 않다.
대신 덜 망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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