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울밴드 글을 마치며

by 봄울

나는 처음에
아이들을 메카로 보내고 싶었다.


그곳에서 노래하게 하고 싶었고,
찬양이 울려 퍼지는 장면을
이야기 속에 담고 싶었다.


하지만 오래 고민했다.
혹여라도
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거나
불필요한 오해의 이유가 되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을 지금이 아닌,
이슬람이 오기 전의 시간으로 보냈다.


들어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존중하고 싶어서였다.


이야기는 그렇게 마무리되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어른들의 세상에서는
여전히 다툼이 있었다.


뉴스를 보며,
나는 문득 생각했다.


이란의 사람들은
지금 어떤 마음일까.


나는 한때
세계를 배웠고,
국제사회를 공부했다.


그때 알게 된 것은
세상은 생각보다 자주
힘의 논리로 움직인다는 사실이었다.


어쩌면
아이들이 모래밭에서 서열을 정하듯,
국가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사실이
지금도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래도 나는 믿는다.
누군가는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누군가는
그저 조용히 위로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그중에서
후자를 선택하려 한다.


내 이야기는 끝났지만,
기도는 끝나지 않는다.

온 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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