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세 번의 하이파이브가 내 마음을 깨웠다
나는 내가 왜 웃었는지 계속 생각했다.
그 웃음이 어색해서가 아니라
정말 마음이 조금 풀리면서 나온 자연스러운 웃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
나는 이 작은 행동을
하루에 한 번씩 반복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 번만으로는 부족했다.
나는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세 번을 하게 되었다.
처음 하이파이브는
조금 어색하다.
몸이 아직 긴장한 상태이고
표정도 완전히 풀리지 않는다.
두 번째 하이파이브에서
얼굴이 살짝 부드러워진다.
“그래, 괜찮아”라고
내가 나에게 말해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세 번째 하이파이브를 할 때쯤이면
나는 거의 틀림없이
웃고 있다.
그 웃음은
누군가 억지로 시켜서 짓는 표정이 아니라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감정’이다.
그 짧은 3번의 동작 사이에
내 마음은 조금씩 열리고,
긴장이 풀리고,
숨이 조용히 가벼워진다.
나는 어느 순간 깨달았다.
응원은 한 번의 제스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 속에서 마음을 일으키는 힘이라는 걸.
세 번이라는 작은 반복 안에
내가 나에게 건네는 리듬이 생겼고,
그 리듬이 내 하루를 다시 세우는
작은 의식처럼 자리 잡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그게 무슨 도움이 되냐”라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안다.
마음은 의외로 단순하고,
아주 작은 행동 하나에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하루에 단 10초.
그중에서도 단 3번의 손끝 터치.
그 짧은 순간 속에서
나는 나에게 미소를 건네고,
나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고,
내 마음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
작게나마 선택한다.
그리고 그 선택이
내 하루의 분위기를 바꾼다.
세 번의 하이파이브는
내 마음을 깨우는 작은 종소리 같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