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응원하는 연습

3화. 마음을 살리는 문장 하나

by 봄울

하루에 세 번씩 하이파이브를 하다 보니

조금씩 내 마음이 달라지는 걸 느꼈다.
그 작은 반복 속에서
내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마음속 어두웠던 자리가 조금씩 밝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내가 나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고 싶지?”


응원이라는 건
손바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말로도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그때 떠올랐다.

내가 만든 손바닥 스티커에 적힌 문장.


I AM A TREASURE.
나는 보물이다.


이 문장은 처음 만들었을 때도 좋았지만
막상 거울에 붙여놓고 바라본 지금은
그 의미가 훨씬 깊어졌다.

나는 그 문장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속으로 천천히 읽었다.


“나는… 보물이다.”


말을 입 밖으로 꺼낸 것은 아니었지만
읽는 것만으로도
가슴 한 곳이 살짝 울렸다.

왜일까?


그동안 나는
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얼마나 버티며 살아왔는지
스스로에게 말해준 적이 거의 없었다.

남에게는 잘 말한다.


“힘냈어.”
“너 정말 소중한 사람이야.”
“너 잘하고 있어.”


하지만 정작 나에게는
그 말을 건네본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였을까.


이 문장은
마치 잊고 지냈던 어떤 기억을
천천히 깨우는 것 같았다.

문장은 마음을 부른다.
그리고 마음은 다시 나를 일으킨다.


3번의 하이파이브가
나에게 웃음을 남겼다면,
이 문장 하나는
내 존재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나는 그 문장이 주는 힘을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느꼈다.

응원은 몸에서 시작되고,
그다음은 표정으로 흘러가고,
마지막은 말이 마음을 붙드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이 문장이
나뿐 아니라
누군가에게도 필요한 문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너는 보물이야.’


이 한 문장만으로도
누군가의 하루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그 가능성을
나는 오늘 아주 선명하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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