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그래서 나는 ‘셀프 응원키트’를 찾기 시작했다
“그럼…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응원키트가
이미 있지 않을까?”
그래서 검색을 해보았다.
‘응원키트’, ‘응원 박스’, ‘격려 선물’…
생각나는 모든 단어를 넣어 찾았다.
그런데 검색 결과는
거의 대부분 비슷했다.
수능 응원.
독서 응원.
스포츠 경기 응원.
좋아하는 가수를 위한 팬 응원.
대부분은
‘누군가를 응원하기 위한 도구’였고,
그 누군가는
늘 나 말고 다른 사람이었다.
나는 잠시 멈추었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응원하는 키트는
아무도 만들지 않았다는 뜻일까?”
이 발견이
묘하게 가슴을 울렸다.
사람들은 수많은 방식으로
남을 응원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준비하는데
정작
나 자신을 어떻게 응원해야 할지에 대한
제품이나 문화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에게 먼저 응원을 건네고,
그 응원받은 ‘나’가
또 누군가를 응원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 순간부터
응원이라는 개념이
내 안에서 확장되기 시작했다.
부모가 아이를 응원할 수도 있고,
회사에서 직원들을 응원할 수도 있고,
친구가 친구에게,
선생님이 학생에게,
누구라도 누구에게
작은 용기를 건넬 수 있다.
그리고 이 응원은
스포츠나 시험처럼
특별한 순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에서도 필요한 것이다.
물론,
각 상황마다 구성물품은 달라질 것이다.
회사용, 어린이용, 친구용…
확장하려면 정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것은
언제나 작게 시작되는 법이다.
너무 큰 그림을 그리면
시작조차 하지 못할 테니까.
그래서 나는
가장 작은 형태의 응원,
가장 개인적인 응원,
‘셀프 응원키트’부터 만들기로 했다.
그 첫 번째 시도가
바로 스티커 제작이었다.
사소하고 가벼운 시도였지만
그 안에는
“나를 응원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아주 진지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