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응원하는 연습

7화. 이 길은 혼자서는 만들 수 없다는 걸 알았다

by 봄울

셀프 하이파이브를 통해 나를 일으켜 세우고,

스티커를 만들어 작은 응원의 형태를 만들면서
나는 어느 순간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


응원은 혼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셀프응원키트 역시 그렇다.


아이디어는 나에게서 시작되지만
완성은 ‘사람’과 함께할 때 비로소 형태를 갖춘다.


키트를 만든다는 것은
물건을 넣을 박스를 고르고,
종이를 인쇄하고,
패키지를 디자인하고,
문장을 선정하고,
사진을 찍고,
설명서를 만들고,
가격을 책정하고,
판매처를 찾는 일까지 포함된다.


나는 그걸 다 혼자서 할 수 없다.
그리고 그걸 다 혼자서 하고 싶지도 않다.


왜냐하면
응원 자체가 ‘함께 살아내는 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셀프응원키트를 만들기 위해
어떤 도움들이 필요한지
조용히, 하지만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기로 했다.




첫째, 함께 만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누군가와 함께
문구를 고르고,
포장 디자인을 고민하고,
키트의 방향을 이야기하고 싶다.

전문적일 필요는 없다.
마음을 나누는 사람이면 된다.


“이 응원이 정말 누군가에게 닿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둘째, 현실적으로 도와줄 파트너도 필요하다.


스티커를 제작해 줄 업체,
소량 생산을 도와줄 사람,
패키지 구조를 고민해 줄 사람,
디자인을 잡아줄 손길.

아주 작은 도움이어도 괜찮다.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을 조금씩 채워줄 수 있는
그런 손길이면 충분하다.




셋째, 나중에는 구매해 줄 사람도 필요하다.


내가 만든 키트가 세상에 나왔을 때
“이거 나도 필요해요”,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라고 말해줄 사람들.


그 말 한마디가
이 응원의 생태계를 더 크게 만들 것이다.

나는 이제 안다.


응원키트는
내가 혼자 만든 스티커에서 시작되었지만
그다음 단계는 나 혼자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라는 걸.


응원을 만드는 일은 결국
사람을 찾는 일이고,
사람과 함께 걸어가는 일이다.


그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이 길이 조금 덜 두려워졌다.


왜냐하면
도움을 구할 수 있고,
함께할 사람을 기다릴 수 있고,
나도 누군가의 응원을 받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글을 쓰며
나는 또 하나의 조용한 용기를 내본다.


혹시, 이 길을 함께 걸어줄 사람 있을까?
나는 지금… 그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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