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로움에게로

6화 — 나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놓았는가

by 봄울

한 해를 돌아보면
우리는 끊임없는 선택 속에 살아왔다.


지키고 싶은 것들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놓아야 했던 것들이 있었고,
놓치고 싶지 않아서 끝까지 붙잡았던 마음도 있었다.


삶은 결국,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내려놓느냐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가 드러난다.

나는 올해,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놓았을까?




1. 지켜낸 것들


1) 나만의 신념과 마음의 중심


아무리 흔들려도
“나는 이렇게 살고 싶다”는 마음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때로는 작아 보였지만
그 중심이 나를 버티게 했다.




2) 사랑하려는 마음


상처가 생길 때마다
사랑을 의심하기보다
사랑의 방법을 다시 배웠다.
나는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3) 하나님의 손을 붙잡는 일


어려운 날일수록
기도가 내 호흡이 되었고
말씀 한 구절이 방향이 되었다.
그 작은 의지의 끈은
한 해 동안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2. 놓았던 것들


1) 나를 지나치게 몰아붙이던 기준들


“더 해야 해, 더 잘해야 해”라는
수많은 압박들을 조금씩 내려놓았다.
완벽보다 살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배우는 한 해였다.




2) 나에게 상처 주는 관계의 방식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
거리 두기를 선택한 적도 있었다.
그 선택은 나를 건강하게 만들었다.




3) 이미 끝난 것들에 대한 미련


붙잡고 있으면 괜찮아질 것 같았지만
사실은 나를 더 아프게 하던 것들.
그 미련을 내려놓으니
새로운 여지가 생겼다.




3. 내려놓음과 지킴의 균형


사람은 무조건 지키기만 해도,
무조건 놓기만 해도
삶이 무너진다.


지킬 것을 지키고
놓을 것을 놓을 때
우리는 비로소 ‘올해의 나’를 완성한다.


나는 올해,
완벽하진 않았지만
분명히 나를 더 좋은 방향으로 지켜냈고
나를 아프게 하던 것들을
조용히 놓아낼 수 있었다.


그 선택들 하나하나가
내년의 나를 더 가볍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그 가벼움 덕분에
나는 다시 새로움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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