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스 잠에서 깨어
허공을 올려다 보고
살그머니 내 우주의 문을 연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과거 현재 미래가 뒤엉킨
반짝이는 별들의 그림자를 밟고
행성 하나에 도달한다
해일이 몰려와 쓸려간 듯 여기저기 남아있는 잔재들
그 틈에 하나가 되어 살그머니 몸을 누인다
고요하다
고요한 아침에
고요한 차를 마시며
고요함에 감사한다
내게 용기가 있음에 감사하고
내게 사랑이 있음에 감사하고
내게 꿈이 있음에 감사한다
오늘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