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고양이처럼
너와 교감하고 싶다.
이마를 맞대고
코를 비비고
배를 내어주는
믿음을 보여 주고 싶다
내 흔들림은
너를 떠나려는 마음이
아니라고
너의 손을 잡지 않는 건
차가운 내 손이
너의 마음을 얼릴까
두려워서라고
말해주고 싶다
촛불처럼 떨리는
너의 눈망울에도
나는 무너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