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떠난 건 네가 아니었다
닳고 닳은 마음이었다
조각조각 부스러져 가던
할머니의 자개농처럼
철 지난 우아함이 빛바랜,
가장 화려했던 인생의
트로피 같은,
영원히 빛날 것만 같던
헛된 기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