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by 보나쓰

내가 떠난 건 네가 아니었다

닳고 닳은 마음이었다


조각조각 부스러져 가던

할머니의 자개농처럼

철 지난 우아함이 빛바랜,


가장 화려했던 인생의

트로피 같은,


영원히 빛날 것만 같던

헛된 기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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