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by 보나쓰

웅웅 거리는 카페 창끝자리

따스한 햇살

사각창을 너머 마음에 안착하면

오래된 수첩을 열듯

조심스레 너를 연다


너의 시원한 웃음이 커피 향을 타고 번져

오늘이 되고

나는 우리의 내일을 상상한다


미래의 시간이 거꾸로 흘러

찻잔에 담기고

뱅그르르 한 바퀴를 돌며

그림을 그린다


우리는 몽글몽글한 구름을 지나,

두 손을 맞잡고

먼 나라 오로라여행을 떠나고 있다


따스한 햇살

사각창을 너머 마음에 안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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