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하는 사랑

by 보나쓰

양구름을 세며 네가 웃었다

저건 우리 비행기

저건 캘리포니아 우리 집

저건 에펠탑 아래 우리......

눈동자에는 별빛이 가득 들었다

나는 그 별들을 세고

너의 웃음을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너의 미래에 내가 있고

나의 미래에 너는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없는

뻔한 미래는

그저 하늘의 양구름이 되었다가 사라져 갔다

너의 순수도 내게서

너의 아픔도 내게서,

나는 너의 별을 세고

너는 우리의 구름을 세면서

이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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