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6명의 티마스터가 탄생했습니다.
일상찻집 티아카데미에서 1년을 꼬박 차를 만난 수강생분들이 한달간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하여 필,실기 시험에 합격하셨어요. 티마스터라는 직업은 일반적으로 굉장히 생소한 일이지만 요즘은 티마스터 자격증을 찾으시는 분들이 제법 많아지셨어요. 저도 이 자격증을 공부하고 딴 지 이제 17년차가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의 티마스터 자격증은 모두 민간자격증입니다. 중국은 국가 표준이 굉장히 명확하여 평차사/다예사 국가자격증이 있고 저는 외국인으로서 중국 평차사/다예사 국가 자격증을 갖고 있어요.(국가 공인과는 다른 엄연한 국가 자격증입니다.)
한국은 아직까지 차에 있어 기준과 표준이 불명확하기에 저는 중국 국가 표준을 바탕으로 중국차와 세계의 차를 교육해오고 있는데, 자격증에 연연하기보다는 진짜 교육을 하고 싶은 마음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이라는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꾸준히 차 교육을 해오고 있습니다.
요즘은 보통 2~3개월, 혹은 1달만에도 티마스터 자격증을 딸 수 있는 단기속성 자격증의 시대이기에 나는 과연 어떤 경쟁력을 지닐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지만 '마스터'라는 이름의 자격증을 드릴 때에는 저도, 본인도 납득할 만한 교육의 질과 시간이 분명히 필요하다는 생각은 변함없더라고요.
세상 모든 일이 양면성을 지니고 있고, 장단점이 있지만 교육이라는 것은 깊이와 진지함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런 저의 뜻과 맞는 분들이 일상찻집을 찾아주고 계세요.
일상찻집에서 양성해낸 인재분들이 현재 현장에서 티마스터, 티블렌딩,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데, 일상찻집 교육의 덕을 많이 보았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마다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바른 교육의 길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일상찻집에서 추구하는 자격증 과정이 비교적 다소 더디더라도, 들인 시간과 꾸준함으로 인해 더 깊이, 단단하게 뿌리내려 그 어떤 일도 더 잘해낼 수 있는 힘이 되어주리라 믿으며...
1년간 매달 만나 정이 들었던 14기, 15기 수강생분들께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전하며, 작은 찻잔 선물과 큰 마음을 전하며 자격증을 건넸던 날입니다.
진정한 교육과, 한 잔의 차를 통한 나의 성찰 그 시간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티마스터 자격증이, 우리의 삶을, 그리고 나아가 우리 주변을, 우리 사회를 더욱 빛내주길 바라봅니다. 저는 17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차 한 잔이 주는 치유와 여유의 힘을 믿거든요. 그 힘이 이 세상을 조금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어놓을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