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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고읍도서관 출강, 차와 인문학 마지막 강연날

티테이블 위 인문학 여행

by 티마스터 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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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달간 4회에 걸쳐 진행한 양주 고읍도서관 야간인문학, 티테이블 위 인문학 여행 마지막 수업까지 잘 마무리를 했습니다. 성남시 분당에서 양주까지, 같은 경기도에서 경기도이긴 하지만 남경기에서 북경기로의 출강은 정말 쉽지 않았답니다. 77km나 되는 거리였기에 왕복 154km!!! 거리가 어마어마한 만큼 다녀오면 늘 녹초가 되곤 했지만 마음만은 항상 충만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날은 마지막 날인 만큼 스콘도 굽고 차도 하나씩 준비해서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요, 참으로 감사하게도 제 책을 따로 직접 사오셔서 사인을 받아가신 분들도 계셨고요, 다음에 꼭 다른 강의로 양주 도서관을 다시 찾아달라고 당부하고 가신 분도 계셨고 이 수업 덕분에 차를 일상에 들일 수 있게 되었다며 정말 감사하다는 분들도 계셨답니다.

얼마나 마음이 뭉클했는지 몰라요. 4주간 목요일 저녁마다 만나뵈었던 만큼 정이 들어서, 헤어지기 아쉬울 정도였답니다. 보통 1~2회성으로 진행되곤 하던 도서관 출강, 양주 고읍 도서관에서는 4회라는 긴 시간으로 만난 만큼 다양한 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었고, 차와 인문학 강연도 깊이 있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동서양의 다채로운 차들을 함께 만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가졌고 말이지요.

참가해주신 분들도, 저도 참 행복했던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산들산들 바람이 흔들리던 나무 풍경이 너무나 예뻤던 경기도 양주 고읍도서관.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또 한 번 가고 싶은 곳이에요. 도서관 강연이 좋은 이유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분들과 새로운 연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책과 도서관을 좋아하는 만큼 전국 방방곡곡 도서관 구경하는 즐거움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경기도 양주 고읍도서관과의 특별한 만남, 차와 인문학 강연을 진행했던 5월 한달, 참으로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분들에게 차의 즐거움을 전할 수 있어 행복했고, 차를 만나는 이 시간 덕분에 일주일이 설레고 행복했다는 말씀에 마음이 충만해졌어요. 각자 서 있는 자리에서 차 한 잔을 마실 때마다 서로를 떠올릴 수 있는 좋은 인연이 맺어진 시간. 언젠가 또 함께 차 한 잔 할 수 있는 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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