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특별한, 유부초밥
난이도 [★★★☆☆]
요리에 앞서,
유부 속에 단촛물과 버무린 밥만 넣으면 끝인가요..?
아니에요, 듣는 유부 섭섭해서 잔뜩 머금고 있던 단물 다 뱉어낼지도 몰라요.
지금 냉장고 속엔 왠지 그냥 먹기엔 쬐끔 덜 맛있는 채소들도 있고, 그저께 산 고기도 좀 남아있을 거예요.
어쩌면 별거 아닌 재료들로 약간의 정성 한 스푼을 더해, 조금은 특별한 유부초밥을 만들어보자고요.
재료 소개
[3인분 or 곁들임 요리로 4인분 가능한 분량]
* 주 재료: 밥 (3인분), 유부 (4인분), 다진 소고기 (200g), 다진 당근 (200g), 다진 우엉 (200g).
* 초밥 밑간: 깨 솔솔, 초밥 소스 1/2개, 식초 1t.
(유부에 포함되어있는 초밥 소스는 단맛이 강하니, 기호에 맞게 조절해주면 좋다.)
* 당근 볶음 밑간: 소금 한 꼬집.
* 소고기 밑간: 후추 톡톡, 다진 마늘 1T, 맛술 1T, 진간장 1T, 설탕 1t.
* 우엉조림 양념: 진간장 2T, 생강가루 한 꼬집, 매실액 1/2T, 설탕 1/2T, 물 500mL, 물엿 1T.
조리과정
1. 재료 준비
소고기: (+ 올리브유 1/2T) 밑간 양념한 다진 소고기를 수분이 날아가도록 바싹 & 노릇하게 볶아준다.
당근: (+ 올리브유 1/2T) 다진 당근과 소금 한 꼬집을 넣고 수분이 날아가도록 볶아준다.
우엉: (+ 올리브유 1/2T) 다진 우엉을 넣고 강불에 2-3분 정도 볶다가, 양념과 물을 넣고 뚜껑을 닫은 채 1시간 정도 중불로 졸인다. 마지막으로 물엿을 둘러 고루 섞어준다.
유부: 유부는 손으로 국물을 한번 꽉 짜준다. (*기호에 따라, 뜨거운 물에 유부를 담갔다 빼주면 기름기와 짠맛이 적당히 빠진 담백한 유부를 맛볼 수도 있다)
2. 밥 버무리기 & 유부에 밥 넣기
준비한 재료에 밥과 통깨, 초밥 소스, 식초를 분량에 맞게 넣고 잘 섞어준다.
유부를 살짝 벌려 터지지 않을 정도로 속을 듬뿍듬뿍 넣어준다.
3. 완성
총평
① 요리 난이도
재료 구성이 친근할 뿐 아니라, 조리과정에도 결코 어려움이 없으나 우엉 손질 및 볶고, 유부에 밥을 차곡차곡 넣는 과정에 약간의 손이 가는 점을 고려하여, 별 [2개 같은] 3개 ★★★☆☆
② 장[+]/단[-]점
[+] 두말하면 입 아프다, 유부에 초밥 소스+밥만 넣어 만드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이 맛이 좋다.
[+] 우엉, 당근과 같은 채소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예쁜 비주얼과 맛에 빠져 자연스럽게 손길이 간다.
[+]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고 색감도 다채로워, 우리 가족 영양식 & 손님 초대 음식으로 좋다.
[-] 과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유부에 초밥 소스+밥만 넣어 만드는 것보다는 손길이 좀 더 필요하다.
③ 응용 Tip
재료 간 조절: 유부 기본 간이 있기 때문에, 밥과 재료의 밑간을 평소 취향보다 약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재료 볶음 정도: 재료를 볶을 때 최대한 수분을 날려 볶아주면 밥과 버무렸을 때 질척한 느낌 없이 고슬고슬한 맛을 살린 유부초밥을 즐길 수 있다.
유부 부재 시: 유부가 없을 땐, 버무린 밥을 동글동글하게 뭉쳐 주먹밥으로 즐겨도 좋다.
우엉 대체 재료: 뿌리채소 (e.g. 연근)를 활용해 조림으로 넣어 먹으면, 영양도 맛도 좋아 일석이조이다.
소스: 간장+고추냉이 or 고추냉이+마요네즈를 곁들여 먹어도 좋다.
④ 다섯 자 맛 평가
유. 부. 스. 페. 셜.
Bona가 준비한 오늘의 요리, Bon appétit [보나베띠]: 맛있게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