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칠하면 망친다.

시험문제 정답도 고치면 틀리기 마련.

정말 뜻밖의.

정말 상큼한. 정말 기대하지도 았았던.

정말 놀랍도록 감동적인. 그런 선물.

밤사이에 꽃요정이 다녀갔다.

너무 깜짝놀라고 행복했던 선물.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꽃들을 마치 미리 알고있었던것처럼

마음에 쏙드는 작은 꽃다발이 집앞에 놓여있었다.

너무 예쁜 꽃다발.

시험문제도 제일 처음 찍은게 정답이지.

가장 예쁜 순간을 잊지 않으려고 그림에 남기려고

펜을들어 쓱쓱.

욕심에 덧칠을 해버렸다가,

진리를 깨닫고 말았다.

 '덧칠하면 망친다.' 이렇게..

그림을 그리면서 자주 느끼는 건데도,

꼭 까먹는다.

욕심에 덧칠하지 말자. 진리.

그런 의미에서 색은 칠하지 않기로. (꽃 선물 정말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