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그 순간 그대로 그리고 싶다.
어릴적 살던 동네가 재개발을 하기전,
사진수업시간에 찍어두었던 꽃사진이 있다.
싱싱하지도, 피어있는 환경이 아름답지도 않은 모습이지만
언젠가 한번은 그림으로 남기고 싶었다.
그렇게 슥슥.
역시 그리고 싶을때 그리니까 손이 그리는건지 펜이 그리는건지
알수 없을정도로 잘 그려나가 진다.
그렇게 완성된 스케치.
얼마전 꽃다발을 그리며 진하게 명암을 넣거나 덧칠하지 말아야지
마음먹었던걸 잊고, 채색을 해버렸다.
그래도 이번엔 실제 펜화가 아니라
패드로 그린그림이어서 조금 부담이 없었고,
색상이 쨍! 하게 마음에 드는 그림으로 완성됐다.
예쁜꽃이 피어있던 그 집이, 그리고 동네가 가끔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