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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어멈 Mar 19. 2017

엄마 뱃속의 기억

진짜 일까, 상상일까? 




봉봉을 뱃속에 품고 있을 때 본 어떤 다큐멘터리에서 그런 내용이 있었다.

아기들은 유아시절 엄마 뱃속의 생활을 기억하고 이야기하기도 한다고.

그래서 내심 기다렸다.

봉봉도 과연 기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드디어 시간이 흘렀고,

어느새 봉봉은 띄엄띄엄이라도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와서

어멈은 조심스레 물어봤다. 



"봉봉아, 엄마 뱃속에 있을 때 기억나? 어땠어?"





그랬더니 봉봉은

"깜깜해써. 우여써(울었어)."



기대, 설렘, 신기함 복잡한 마음.



"그리고 또?"

.

.

.




봉봉 : "응가해쪄."




놀랬다. 뜬금없이 깜깜했다고 이야기할 줄이야.

그리고 울었다는 이야기.

또, 봉봉은 태어날 때 힘들었는지 나오면서 응가를 했었다고 하는데.

설마 그때 상황을 기억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어멈이 은연중에 말해줬나... 헷갈리고 신기한 경험이다.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뜬금없이 봉봉이 말했다.



"봉봉이 엄청 애기 때 엄마배쏙에 응가해버려쩌."



정말 기억나니?

아니면 배변훈련 트라우마인 것인가?

알쏭달쏭.


결국 비밀은 봉봉만이 아는 걸로.



알쏭달쏭 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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