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멈 에세이/ 육아퇴근 후 어멈의 취미.
별일이 생겨버렸다.
별, 볼일이 생겼다.
얼마전부터 매일 별을 보기 시작했다.
육아에 정신없이 어멈의 하루를 쏟아내고나면
기운도 다 떨어지고 뭔가 속은 타들어가서
밤시간의 어멈은 마치 타버린 성냥같이 되버린다.
아이들을 재우고 빨래를 꺼내러 가던 어느날,
세탁실에서 창문밖을 보다가 별이 너무 빛나서
문을 열고 보기 시작했는데 그날을 시작으로
매일매일 별을 보고 있다.
신기하게도 그 와중에 갑작스럽게 선물처럼
별똥별을 두번이나 보고, 은하수도 보고.
요즘같이 정신없으면서도 마음이 작아지는때에,
넓고 넒은 밤하늘을 향해 마음을 내려놓아본다.
아이들이 자는 시간. 그리고 별을보는 시간.
기다려지는 시간이 있다는건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