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립영화 몇 편을 연달아 본 적이 있었다. 정말이지 그 시간에 현장 기록 활동을 가거나 돌봄이나 할걸. 지루하고 시간이 아까웠다.
인간 서사에 대해 더 이상 흥미가 없다. 궁금하지가 않다.
뮤덕이었지만 여성혐오적이고 가부장적인 뮤지컬 작품들을 좋아했다는 것이 말하기 부끄럽다. 대부분의 예술이라고 접하는 것엔 인간의 고독, 외로움, 욕망, 꿈같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마치 남성패싱들이 우르르 등장해 대사는 욕이 전부고, 칼로 쑤시고, 차가 뒤집어지는 액션 영화나 자기 연민에 빠진 가부장제 찬양 영화 같아서, 우연히 접하는 것만으로 피로감이 든다.
인간 서사의 과잉이고, 그 인간 서사들은 위계를 복제한다.
정말 해야 할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