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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g ho Lee Dec 14. 2016

구글의 무인자동차 사업 분사. 왜?

" WayMo"로 리브랜딩, 포기인가 확장인가?

Google이 무인 자동차 사업부를 WayMo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스핀오프 하였습니다. 8년 전 구글은 무인자동차 비즈니스에 대한 전략을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무인자동차를 개발해왔고 2015년에는 텍사스의 공공도로에서 무인 주행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8년만 해도 구글이 무인자동차 산업에 뛰어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갸우뚱했으나, 지금 무인자동차 사업은 애플을 비롯해서 Uber, 등 많은 회사들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금년 5월에 해당 사업부는 Fiat Chrysler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무인 주행 미니밴을 개발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타 경쟁사에 비해 상당히 빠른 행보였습니다. CEO Krafcik는 WayMo의 목표는 무인 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는 Tesla가 보여주는 AutoPilot 형태의 운전 보조 소프트웨어와는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차량은 법률 이슈 때문에 여전히 휠과 기타 통제장치를 (무인 주행 자동차임에도 불구하고)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Waymo 외에도 이전에 이러한 형태로 스핀오프 한 브랜드로는  노바티스와 협력 중인 라이프 서비스 브랜드 Verily와 스마트홈 브랜드 Nest가 있습니다.


이러한 스핀오프는 조금 더 민첩하고 공격적인 의사결정을 가져올 수 있어, 이번 결정은 무인 주행 자동차의 빠른 상용화와 확장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Nest와 같이 사실상 실패에 앞서 잘라내기 위한 의사결정일 수도 있어 이후 행보가 상당히 궁금합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개인적으로 볼 때 전자에 가까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무인 주행 기록이 2백만 마일이 넘은 것을 감안해본다면 상용화에서 기술적 장벽은 넘었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애플, MS 등의 자동차산업에 새로이 진입하는 소프트웨어 기업과, BMW, 볼보, 크라이슬러 등의 전통의 제조산업, 아울러 Tesla, BYD 등의 전기차들의 합종연횡 속에 어떻게 Google이 스스로를 포지셔닝하고 살아남을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1) https://www.ft.com/content/7c269112-c15b-11e6-81c2-f57d90f6741a

2) https://www.ft.com/content/dd8bc4ec-116e-11e6-91da-096d89bd2173

3) https://www.ft.com/content/fea48460-5ee5-11e6-a72a-bd4bf1198c63

4) https://www.ft.com/content/dd8bc4ec-116e-11e6-91da-096d89bd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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