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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g ho Lee Jan 26. 2017

알리바바의 Amazon Go.

알리바바 오프라인 진출 서두르다.

아마존이 체크아웃 없는 오프라인 매장, Amazon Go를 선보인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알리바바 역시 중국의 백화점인 인타임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온, 오프라인 통합을 서두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른바 옴니채널이라는 이름 아래, 고객이 어떠한 채널을 이용하든지,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흐름은 사실 낯선 것은 아닙니다 많은 기업들이 고객을 중심으로 모든 채널을 통합하고 최적화하고 있습니다. 작년 7월에 영국의 대표적인 소비재 제조업체인 유니레버만 해도 작년 7월에 달러 쉐이브 클럽을 화끈하게 10억 달러를 주고 인수했습니다. 달러 쉐이브 클럽은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모델을 면도기+날 판매에 적용함으로써 P&G의 질레트가 과점하고 있던 시장을 뒤흔든 바 있습니다.


사실 많은 매체들이, 온라인 쇼핑의 시장은 오프라인 쇼핑 시장을 완전히 점유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지만, 실제 시장을 보면 오프라인 와 온라인과의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시장이 완전히 사라지라고 보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알리바바는 꾸준히 오프라인 관련 유통업체들에게 투자를 해왔습니다


source: ft.com


PwC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온/오프라인 모델은 기존의 서구형 모델과 많이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보통 서양의 경우 각 브랜드가 직접 온라인 몰을 소유하고 있는 반면에, 중국은 제삼자 플랫폼(Tmail, JD.com)이 이러한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중국 인구의 41%는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 만리장성의 비호 아래  Amazon, Paypal, Facebook를 모두 한 업체가 소유하는 형태로 나아가는 중국의 이후 모습이 두렵습니다. User Experience를 하나의 Asset으로 소유한 대마가 강력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가까운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때 과연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물론 환경 차이에서 오는 많은 변수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긴장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Source: ft.com(Alibaba buys into retail stores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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