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여래를 지키는 궁비라 대장이 위엄을 갖추고 불단 앞을 지킨다.
그때 천둥번개가 치고 벼락이 떨어저 웅비전 앞이 둘로 갈라짐에
궁비라 대장이 외친다
“야차는 자리를 지키라!”
그때 7000의 야차가 약사여래 앞을 둘러싸고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소용돌이가 휘몰아 치더니 마왕의 번개로 궁비라 대장이 인간계로 떨어진다.
“궁비라는 들어라.
네 소임을 다하지 못해 약사여래가 다스려야 할 탐진치를 치유하지 못하였다.
인간계로 내려가 약사여래로 질병을 치료해 주고 돌아오거라.
어리석은 자의 질병을 진심으로 치료해 줄 때마다 팔에 티니핑 도장이 찍히니 열개를 모으면 돌아오리“
2025년 궁비라가 사람으로 변하여 내려 오시었다.
불단을 지키지 못한 죄로 낮에는 돼지껍을 쓰고 살아가야 하는 업을 지닌 채.
여기는 티니핑 이비인후과.
“예~ 환자 분 들어오실게요”
“선생님, 저 밤에 목이 너무 마르고 코가 막혀서 숨쉬기가 어려워요”
“자~ 한번 볼께요”
‘아니? 이것은?‘
‘측두골에 이 큰 것은 뭐지? 아 이건 구라농이구나’
“환자분 최근에 구라치신 적 있으세요?”
“네??”
“아~ 지금 보시면 측두골 밑에 공간에 큰 농이 차 있는 거 보이시죠? 이게 구라농이라는건데, 평소에 구라를 많이 치면 생기거든요
제가 약을 좀 쓸께요. 이거 드시면 구라도 줄어드실테고 그러면 주무실 때 편하실거에요~
우선 삼일분만 지어 드릴께요“
환자가 돌아가고 왼팔을 보니 티니핑 도장이 찍혔다.
아! 1++ 등급의 환자였다.
나 이 궁비라! 위엄을 갖추고 자리로 돌아갈 날이 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