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장으로 만든 가방
캄보디아에는 독특한 제품들이 많다.
그중에 SMATERIA은 친환경 재료들을 활용해서 잡화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그물이나 공업용 넷 중에 불량으로 버려지는 것을 재료로 활용한다.
국제 노동법에 따라 캄보디아인을 고용하고
여성인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하고,
보육원, 탁아소도 운영하고 있다.
캄보디아에 살던 이탈리아인 두 명이 청년 창업 형태로 시작한 것이 지금은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이들이 만든 스토리가 브랜드가 된 것이다.
마치 유럽의 프라이탁 가방처럼 말이다.
유럽에서는 수 백 달러에 판매되는 SMATERIA가방이 캄보디아에서는 수 십 달러에 살 수 있다.
나는 노트북, 패드 케이스가 참 마음에 들었다.
여성 가방도 독특한 디자인이 많아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그물로 만들어지다 보니 질감도 독특하고 빛을 비추면 약간씩 다른 색채가 나타나는 것도 좋다.
제품을 사면 담아주는 케이스도 참 재미있었다.
주스곽을 재활용해서 만든 쇼핑백 가방을 담아주는 것이다.
촘촘하게 박음질된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만드는데 더 많은 돈이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튼튼하게 만들어진 쇼핑백이다.
한국에 들고 가기 위해서 샘플로 하나만 달라고 부탁하니 기꺼이 하나 더 덤으로 줬다.
캄보디아에는 이렇게 다양한 리사이클링 혹은 업사이클링 상품을 가지고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폐타이어로 만든 필통과 지갑도 다음에 이야기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