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력이 생김
정장 바지를 사기 위해 옷가게로 갔다.
자연스럽게 66을 달라고 하고 입어보았다.
옷이 헐렁한 것이 몸에 잘 맞지 않았다.
점원이 내 모습을 보더니
"55 입으셔야 될 것 같아요"
속으로 "엉? 55? 말로만 듣던 55?"
55를 입어보니 잘 맞았다.
처음 입어보는 55였다.
55 사이즈를 간절하게 원한 것은
아니었으나 55가 맞으니 어쨌든 기분이 좋았다.
상의도 골랐다.
점원은 또 "55로 드릴게요."라고 말한다.
입어보지도 않고 55 사이즈의 상의를 계산했다.
나는 오늘 그때 구매한
55 사이즈의 상의와 하의를 입고 있다.
그런데 상의 품의는 잘 맞았으나 길이가 짧다.
하의의 품의는 잘 맞았으나 지퍼의 길이가 짧다고
해야 하나?
결론은 몸에는 잘 맞으나
길이가 맞지 않는 기분?
(키 167cm)
몸의 상태가 바뀌니 옷을 고르는 기준도
바뀌어야 했다.(다이어트 -7kg)
옷을 고르는 새로운 경력이 필요하다.
환경이 바뀌면
새로운 경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
그동안의 경력은 노하우로 저장한다.
실패는 당연하다.
실패는 실패가 아니라 경험이 된다.
다음에 옷을 살 땐
경력자처럼 옷을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