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관심 많아요.
내 얼굴에는 기미가 있다.
아들은 말한다.
'얼굴에 점이 왜 이렇게 많아?'
'점이 없어져야 예뻐져!'
지인들도 '기미를 빼야겠네'
남편도 '무얼 사서 바르면 주근깨가
없어진데'라고 추천도 해준다.
내 얼굴의 기미를 나만 느끼지 못한다.
있기는 한데 왜 심각성을 못 느끼지?
나만 내 기미에 너그럽다.
왜 관심이 없지?
아줌마들을 보면(나도 아줌마지만)
모자, 양산, 얼굴을 다 가리는 마스크를
필수템처럼 하고 다닌다.
조금 답답해 보이기도 한다.
어떤 날은 선크림도 바르지 않고
모자도 없이 얼굴을 환하게 드러내고
다닌다.
왜 그런 걸까?
모자, 마스크 챙김이 귀찮아서 인가?
아니면 습관이 되지 않아서 인가?
아니면 피부에 관심이 없어서 인가?
아무래도 습관인 것 같다.
내 피부는 소중하다.
그럼, 캡모자라도 당장 사야겠다.
그리고 자외선 차단 마스크 사야지.
오늘 사야겠다.
하고나니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