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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보라 Aug 25. 2023

내 얼굴에는 기미가 있다.

피부에 관심 많아요.

내 얼굴에는 기미가 있다.


아들은 말한다.

'얼굴에 점이 왜 이렇게 많아?'

'점이 없어져야 예뻐져!'


지인들도 '기미를 빼야겠네'

남편도 '무얼 사서 바르면 주근깨가 

없어진데'라고 추천도 해준다.


내 얼굴의 기미를 나만 느끼지 못한다.

있기는 한데 왜 심각성을 못 느끼지?


나만 내 기미에 너그럽다.

왜 관심이 없지?


아줌마들을 보면(나도 아줌마지만)

모자, 양산, 얼굴을 다 가리는 마스크를

필수템처럼 하고 다닌다.

조금 답답해 보이기도 한다.


어떤 날은 선크림도 바르지 않고

모자도 없이 얼굴을 환하게 드러내고 

다닌다.


왜 그런 걸까?

모자, 마스크 챙김이 귀찮아서 인가?

아니면 습관이 되지 않아서 인가?

아니면 피부에 관심이 없어서 인가?

아무래도 습관인 것 같다.


내 피부는 소중하다.

그럼, 캡모자라도 당장 사야겠다.

그리고 자외선 차단 마스크 사야지.

오늘 사야겠다.


하고나니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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