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가 있어 든든해요.
대학원에서 공부를 할 때
교수님은 한 학기 동안
'셀프'에 관한 강의를 하셨다.
수업을 열심히 듣고, 과제도 열심히 했지만
셀프의 명확한 지식은 자리잡지 못했다.
그만큼 '셀프'라는 단어는 어려웠다.
한창 셀프를 배우고 있던 중
분식집에 들어가 라볶이, 김밥을 시키고
정수기를 보았는데
'물은 셀프'라고 적혀있었다.!
순간 화가 났다.!
'이야~ 셀프가 얼마나 어려운 단어인데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쉽게 적어놨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오늘 다시 생각해 보니
'셀프'라는 단어를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있나?
셀프 행복
셀프 위로
셀프 칭찬
셀프 축하
셀프 사랑
얼마나 좋은가?
생일에 아무도 축하해 주는 이 없을 때
쓸쓸해하지 말자.
왜 행복을 남에게 기대려고 하는가?
물론, 많은 축하를 받고
많은 선물까지 받는 다면 좋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도 좋다!
우리에겐 '셀프'가 있다.!
오늘 내 생일이네~
나는 뭐가 먹고 싶나~
뭐가 가지고 싶나~
울 엄마에게도 낳아줘서 고맙다고
선물해 드려야지 하면
행복한 생일이 된다.
지치고, 피곤하고, 힘들고, 서운 할 때
타인이 그런 내 기분을 챙겨 주지 않으면
'내가 얼마나 힘든 줄 알아?'라고
말할 필요 뭐가 있겠나?
물론, 알아서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면 좋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도 좋다.
우리에겐 '셀프'가 있다.!
그래 오늘 나 힘들었다.
수고했어. 최선을 다했잖아.
욕조에 따뜻한 물 받고
거품목욕이나 하자
목욕하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네
하면 위로가 된다.
행복을 의지 하지 않고
셀프로 챙기면 그렇게 평온할 수가 없다.
우리에겐 '셀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