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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의 나만의 토요일

포카치아가 맛있네요!

by 공감보라

오늘은 토요일.


100년 만에 남편과 아들이 없는 토요일.


혼자 카페에 왔다.


오늘은 11월 1일


종이신문을 읽고,

감사. 확언을 쓰고,

10월을 정리하고,

11월을 계획했다.


퇴고를 한 꼭지 했다.

배가 고팠다.


다이어트 중이라

카페에서 파는 피자빵을

먹을까 말까 고민했다.


먹기로 했다.


대신,

먹고 한 꼭지를 더 퇴고하기로 했다.


피자빵을 먹으면서

맛있었지만 불안했다.


빵을 다 먹으면

내 집중력과 인내심이

바닥나 퇴고를 하지 못하게 될까봐


**(글을 쓰다 영수증을 보니

빵 이름이 피자빵이 아니라

크림버섯 포카치아다.


오!

피자빵보다 있어 보인다.


역시 이름이 중요하다.)**


맛있게 먹으니

배에 든든한 느낌이 생겼다.


한 꼭지 더 퇴고를 해보자.

오~호~라~, 좋다.!

집중 잘된다.


흐미,

마지막 결론 퇴고에서

살짝 인내심 떨어졌다.


하지만 나는 힘을 냈다.

힘들 땐 대충이 최고다.

대충 결론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오늘 두 꼭지를 퇴고했다.


성공이다.


이제 3개월 동안

미룬 새차를 하러 간다.


나는 남편과 아들이

자주 집에 없기를 바란다.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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