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능력 심폐 소생술
남편이 말. 했. 다.
"그렇게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어떻게 상담을 하나!?"
나에게 상담사의 자질이 없다고 했다.
그 말에 대해 이틀 동안 생각했다.
생각한 결과 남편의 마음은
‘나는 너에게 공감을 받고 싶다.’
였던 것 같다.
책에서 읽은 구절도 생각났다.
'아무리 부정적인 말이라도
그 안에는 좋은 의도가 숨어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남편은
부정적이고,
불만이 많고,
사람을 잘 의심하는 사람 같다.
나는
긍정적이고,
항상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남을 좋게 생각하는 사람 같다.
나와 반대의 성향이 싫었다.
하지만
그건
반대의 성향이 아니었다.
내 마음이 닫혀 있었던 것뿐이었다.
부정적이고, (공감을 받고 싶어 하는)
불만이 많고, (위로를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을 잘 의심하는(맞장구를 원하는)
사람이었던 던 것이다.
엊그제 남편을 이해, 수용하는
아내가 되겠다고 브런치에 쓰고
어제, 오늘 아침에 실천했다.
출근하기 위해 씻고 나온 남편은
'아 피곤해'라고 말한다.
평소 같으면 [나의 부정적 자동적 사고(습관)]
'하... 나는 감사일기 쓰면서 행복한 하루를
기대하고 있는데 부정적인 저 인간은 아침부터
왜 초를 치나' 했을 거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이렇게 말했다.
'피곤하지? 조금만 더 고생하면 몸도
적응하겠지' 라고 말했다.
그리고 출근을 하는데
남편에게 동영상과 사진이 톡으로 왔다.
어머 이게 무슨 일이지?
남편 공감해 주는 거 어렵지 않아요.
돈 들지 않아요.
쉽게 가정의 행복도 지킬 수 있어요.
간. 단. 해. 요.
남편을 이해, 수용하는 아내
나의 생각, 감정, 욕구, 기대를 솔직하고
개방적으로 표현하는 아내
바로 나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