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육아] 프랑스 어린이집 적응주간, 첫째 날

Journee Octobre rose (핑크리본데이)

by Eugene


"10월 13일은 핑크 옷을 입고 오는 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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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우리 아이의 첫 등원 날이 핑크리본데이 (Journee Octobre rose)로 모두 핑크옷을 입는 날로 지정되었어요. 꼭 첫날 입히고 싶어서 산 옷은 아쉽게도 못 입지만 왠지 모르게 설레는 핑크데이였죠.

핫핑크보다는 베이비 핑크색이 더 잘 받는 딸에게 연핑크 티셔츠, 연핑크 카디건, 연핑크 양말을 입혔습니다. (평소에 입기엔 핑크공주도 아니고 과할 수 있겠지만 오늘은 특별하게 꼭 입으라고 지정했으니까^^ 칭찬받을만하쥬,,)

0세부터 사회캠페인에 참여하게 하는 어린이집도 매우 칭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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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서 면담한 Mélanie 선생님은 매우 친절하고 푸근하게 생긴 분이었어요.

아이를 대하는 태도나 말투가 어찌나 부드럽고 섬세한지, 제스처 하나 한마디 하나가 다 리스펙이었어요.

Mélanie선생님은 첫째 날이라 딸아이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놀이 매트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편하게 풀어(?!) 놓고, 일단 장난감들을 탐색(편하게 물고 뜯게) 하게 두었습니다. (엄마아빠 매우 불안 및 찝찝,, 하지만 이미 예상하고 마음 비우고 왔더랬죠^^)


그리고 우리에게 딸아이의 하루 루틴을 물어보았어요.

몇 시에 일어나서 저녁까지 언제 뭘 먹고 뭐 하고 언제 낮잠을 자는지 등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들은 이미 서면으로 제출했지만, 부모와 선생님이 서로 알아가고 편하게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의 장으로 느껴졌어요.)


그리고 설명해 준 어린이집의 대략적인 일과 :


9시 30분까지 등원완료

10시 - 10:30 | Sieste (낮잠)

11시 - 11:30 | Repas (식사시간) - 고기 또는 생선과 야채가 섞인 퓌레와 플레인 요플레 (yaourt nature)

13시 - 13:30 | Sieste (낮잠)

15시 - 15:30 | Gouter (간식시간) - 플레인 요플레 혹은 과일 퓌레 혹은 포마쥬 블랑 (fromage blanc)

16시 30 하원시작 (가장 빠른 시간대를 택한 세린이)


하루에 3-4번 정도 기저귀 갈아주고 기저귀, 식사, 간식, 분유 등은 모두 어린이집에서 제공해 준대요!

엄마 준비물은 귀여운 아기얼굴 3장 (낮잠 침대 위, 놀이방 위, 개인 사물함 위 배치 예정), 완모 중인 아기는 보냉팩에 유리(반드시! 꼭! 유리만 받아줌) 젖병 2개 (한 개는 모유 한 개는 물병으로 쓰일 예정), Doudou(아기 애착인형), 사물함에 둘 필수약 (액상형 돌리프란, 생리식염수, 비판텐 크림), 여벌옷 두 세트가 전부였습니다.


우리 어린이집에는 크게 Petit반 (18개월 이전 아가), Grand반 (18개월부터 3세 이전) 두 반으로 나뉘고

아이가 속한 Petite section에는 총 10명의 아기들이 있다고 합니다. 선생님 3명이 아기들을 돌보고 있어요. 3, 6, 12, 14개월이 된 아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세린이와 비슷한 7-9개월 아기들이라고 해요.


내일도 오늘과 비슷하게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를 부모와 함께 보낼 예정이고

아이의 적응 정도나 반응에 따라서 5-10분 정도를 혼자 두고 나가는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오늘 세린이는 놀이공간에서 매트 위를 천천히 여기저기 기어 다니며 탐색하고 놀다가,

멜라니 선생님의 말씀 경청, 눈으로 소통 및 눈웃음 주기, 옆자리에 안착, 그리고 어린이집을 나오기 전에는 품에 안기는 것까지 잘하고 왔어요. 그리고 낮잠에서 막 깨어난 아기 copains 몇몇과 첫 만남도 가졌답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즐겁게 잘 놀고, 더 편안함을 느끼고 돌아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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