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dation Cartier 까르띠에 재단 리오프닝

파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새 전시

by Eugene


10월 말, 드디어 파리 까르띠에 재단(Fondation Cartier) 이 새롭게 문을 열었어요.


오픈하기 한 달 전부터 꼭 가보고 싶어서 “오픈런해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예약 자리가 잘 안 나기도 하고 남편 일이 계속 바빠서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특별했던 오랜만의 둘만의 데이트였습니다.

참고로 데이트코스나 파리 여행 일정 잡는 분들이라면, 까르띠에 재단 홈페이지에서 예약은 무조건 먼저 하셔야 합니다.


https://www.fondationcartier.com/tic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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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insta @this_is_hans

까르띠에 재단은 루브르 바로 맞은편에 있고, 외관은 고전적인 오스만 양식 건물이지만 내부는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완전히 재해석해 전혀 다른 문화 환경을 만들었다고 해요.


실제로 들어가자마자 건물이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느껴졌어요.


장 누벨이 건물 안에 플랫폼을 수직으로 배치해 높이를 11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설계했다는데, 이 구조 덕분인지 공간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빛과 공간의 크기에 따라 계속 다른 분위기로 변화하더라고요.


단순히 “전시장을 걷는다”기보다, 빛과 공간이 계속 새롭게 조합되면서 파리 전시 특유의 느긋한 예술 경험을 주는 느낌이 강했어요. 정말 느긋하게 구경해서 전시를 다 보고 나오니 세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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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insta @this_is_hans


전체적으로 기존의 ‘작품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공간 자체를 하나의 생태계처럼 체험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완전히 전환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리오프닝의 핵심 키워드가 멀티 레이어드 문화 체험이라고 하는데, 미디어룸에서는 젊은 창작자들의 실험 영상, 사운드 아트, 인터뷰 아카이브가 계속 재생되어서 볼거리가 다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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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insta @this_is_hans



전시 내용(Exposition Générale)은 이번 리오프닝을 기념해 까르띠에 재단의 새로운 방향성을 전체적으로 소개하는 느낌이 강했어요. 장 누벨이 재정비한 공간 구조와 플랫폼의 개념을 보여주는 영상, 재단과 함께 작업한 아티스트들의 인터뷰와 자료, 사운드 아트 및 미디어 콘텐츠들이 다층적으로 배치돼 있었어요. 특정한 테마를 따라가야 하는 전시라기보다, 공간과 예술이 만드는 리듬 속에 ‘잠시 나를 놓아두는’ 구조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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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insta @this_is_hans

전시 관람 중간에는 작은 카페도 있어서 잠깐 커피를 마실 수 있었어요. 식당은 아직 오픈 전이었는데, 2026년 봄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해서 다음에는 꼭 이용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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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중 특별한 전시를 찾는 분들께도,

파리 거주자로서 데이트 장소나 혼자 쉬기 좋은 문화 공간을 찾는 분들께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시의 하이라이트, 기념품 샵이에요!ㅎㅎ

저희 부부의 방앗간으로 전시를 보고 나면 꼭 뭐든 하나씩은 사 와서 기억하려고 한답니다.

기념품 종류보다 도서류가 훨씬 많았지만, 까르띠에 재단의 에코백, 모자, 맨투맨티, 후드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니 꼭 구경하세요! 저희는 남편픽의 파리 조감도를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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