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재단에서 만난 데이비드 호크니

유아차 덕분에 뜻밖의 찬스, 아기와 함께 VIP 입장

by Eu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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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파리 루이뷔통 재단(Fondation Louis Vuitton)에서 열리고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전시에 다녀온 이야기예요.

아이와 함께, 그리고 육아 동지인 친구와 함께한 소중하고 평화로운 전시 관람이었답니다. 데이비드 호크니전은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합니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1937년 영국에서 태어난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팝아트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이에요.

선명한 색감과 독특한 구도를 바탕으로 풍경, 초상, 수영장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 세계를 보여줬죠. 아이패드 드로잉을 활용한 디지털 작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그의 작품은 항상 밝고 생기 있는 에너지를 품고 있어서, 현대적인 색감과 구성으로 보는 이에게 신선한 시각적 자극을 줍니다.


이번 파리 데이비드 호크니전에서는 최근 25년간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패드로 디지털 작업한 작품들이 주를 이뤘고, 호크니가 노르망디에서 4년간 머무르며 작업한 평화로운 느낌의 풍경 작품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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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두 살 반 아들을 키우는 친구와 함께 다녀왔어요. 우리 둘 다 아이를 유아차에 태우고 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특급 혜택(!)이 있었죠. 유아차를 탄 덕분에 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VIP 입구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파리에서는 이런 배려가 꽤 흔한 편인데, 오늘은 정말 감사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이었달까요…!


처음으로 아기를 데리고 전시회를 보러 간 거라 어떨지 긴장됐는데,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음에도 다들 배려해 주고, 전시를 정말 편하게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루이뷔통 재단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매층을 엘리베이터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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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행운은 두 아이가 모두 전시장에 들어가자마자 꿀잠에 빠졌다는 것! 편하게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 어른들은 마음 놓고, 정말 오랜만에 예술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었어요. 호크니의 색감과 리듬감,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표현된 나무와 계절들, 넓은 전시장에 감도는 그 고요한 에너지까지.

아이와 함께였기에 더 소중하게 느껴졌던 전시 시간이었어요.


친구와 오랜만에 나눈 대화도 너무 좋았어요. 육아 중에도 이렇게 잠깐의 예술 충전,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아기와 함께할 수 있는 공간들을 더 자주 찾아봐야겠어요.


마지막으로 전시에 푹 빠져버린 남편이 기념품샵에서 데려온 아이들이에요. 책 두 권과 전시를 볼 때마다 꼭 사는 전시 포스터입니다. 전시 포스터는 12유로인데, 방 벽지 꾸미기로 아주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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